치우쳐있는 몸을 바로잡는 백회혈 마사지

 

백회는 귀옆선을 타고 올라간 정수리 부근에 위치해 있다. 백가지의 맥이 만나는 곳으로 전신의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경혈이다. 백회라는 이름에서 '백'은 숫자 즉 무형의 모든 이치, 기운을 뜻하고 '회'는 만날 회 자를 써서 하늘의 모든 이치들이 만나는 자리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무형의 모든 이치란 하늘기운으로 태양 양명 소양 세 가지 양기(삼양)를 말한다. 사람은 이러한 하늘의 양기를 받아서 몸을 이용해 음인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음이 실체적, 물리적 운동성이라면 양은 정신, 기, 귀신이라 한다. 백회는 또한 천만 천산 귀문등으로 불린다. 많이 들어봤을 법한 삼양오회라는 표현 역시 양기가 오는 모든 방향 '오방'을 통해 만나는 백회자리를 일컫는 것이다.

 

 

개규녕신 : (막힌 구멍을 열어서 정신을 평안하게 한다) 모든 기운이 지나는 혈자리의 흐름이 막힌 채 신체 운영은 지속되니 압력이 점차 누적돼 소위 화가 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정신이 어지러우며 머리에 열이 나게돼 불안과 두통 탈모 고혈압을 일으킨다. 압력이 높아지면 내부에서 혈류를 처리하고 치유하는 작용은 더뎌져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화를 풀어 평정을 다시 잡는것 즉 개규(막혀있는 구멍을 열어) 하여 정신의 안녕을 찾는 것이 백회를 다스릴 때의 효과 '개규녕신'이다.

 

하늘의 양기를 받아 땅에 발붙이고 음의 세상에 살아가면서 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러나 때로는 세상에 너무 젖어들어 마음이 지치고 그에 따라 인체도 기운을 다한다. 그러한 중에 나타나는 것이 질병일 것이다. 다시금 순환을 도모해 양기를 끌어올려서 균형을 맞춘다면 질병이 오기 전의 징후들을 고쳐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백회를 지압하는 방법은

백회를 지압할 때 백회 주변이 혈자리도 함께 지압하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머리는 빗으로도 지압할 수 있으니 끝이 둥근 빗을 이용해 백회를 의식하고 지압하면 좋다. 손가락을 주무르고 스트레칭하여 손에 기운을 돌게 한 뒤 손가락 여러 개를 두피에 착지한 채 근육을 이동시키며 마사지한다. 과도하게 마찰되면 각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백회혈을 지압하면 순환이 개선돼 에너지를 청소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동하므로 수면에 큰 도움을 준다. 인간 기운의 시작은 단정한 시간에 알차게 자는 양질의 수면에 있다. 백회 지압은 행복호르몬 마사지라고도 불린다. 행복이 채워주니 지나친 식욕을 조절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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