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가 병증이라면 건강한 공격이 있다는 것일까
사람은 평온하던 모체를 나와 중력의 세상에 들어선 순간부터 예기치 않았던 다양한 마찰을 겪게 된다. 나와 대상 간 마찰이 있을 때 그것을 살펴 정확히 파악하고 조율하는 일은 상당히 성숙한 정신의 자질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하니, 그 마찰들을 소화시킬 수 없을 때 어린 개체가 무의식에서 꺼내 드는 생존수단은 뭘까. 그게 바로 '억압'이다. (회피하여 자기 자신을 억압하는 것을 방어라 하니 마찰 대상을 직면해 이해하고 분석, 소화하는 것은 공격이라 할 수 있겠다.)
방어기제인 억압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 자신의 안위가 위협받는다는 가상의 관념이 탄생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정신증이 이것에서 시작된다. 대상을 직면할 용기가 없으므로 회피 기제를 택하는 것이다
방어기제 억압 (repression) : 불안에 대한 일차적 방어기제이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무의식적 심리기 전이다. 자아는 이 기제를 통해 위협적인 행동, 감정, 소원, 환상, 기억 등이 의식화되는 것을 막는다.
본능적 충동이나 사회적 금기행위가 노골적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포기시킴으로써 사회적 윤리적 관습을 유지시키고 개인으로 하여금 관습이나 사회제도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억눌린 욕구나 행동은 계속 의식화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편견이나 반동 형성 등은 개인의 억압을 도와주는 방편으로 작용한다.
자신의 판단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 의식으로 나오려는 것을 막을 때, 자아는 상당한 정신적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억압이 실패할 경우 자아는 더욱 복잡한 방어를 작동시키기 시작한다. 이것은 복잡한 구조로 겹겹이 둘러쌓인 건축물과 같이 엉켜있기도 하다. 필사적인 활동이 누적된것이다. 따라서 역동 정신의학의 바탕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억압에 의한 대표적 증상은 심인성 기억상실이 있다. 지나친 소심함도 분노의 억압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단지 심리병증으로만 치부할수없다. 이 심리기 전이 가져오는 가장 큰 두 가지의 특징 '
1 자신의 욕구를 부정하며 지나치게 통제한다
2 자신이 하고싶은 말과 뜻을 표출하지 못한다
' 가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자연스럽게 따라가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자기 고유의 창조를 해야 하는 현대사회 핵심적 인재상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작게는 한 사람, 나아가서 뜻을 같이하는 단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방어기제는 사회와 개인의 양분을 소진시킨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 이전에 소화력을 키워야 하며 억압은 건강하게 해제되어야 한다. 안전장치가 많은 현대사회에서는 충분히 시도할 수 있다 그 첫걸음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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